【앵커】
경기도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경국대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조선시대 법과 제도의 역사, 금속활자에 대한 연구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관함을 열자 오래된 서책들이 나옵니다. 

조선시대 통치체제를 규정한 최고의 성문법전, 경국대전입니다.

세조가 즉위 후 법전 편찬을 지시해 완성됐고, 을사년인 1485년에 완성돼 '을사대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은 16세기 금속활자로 간행된 경국대전으로 총 2권입니다.

군사와 관련한 병전, 처벌과 관련한 형전, 건축 등과 관련한 공전의 내용이 수록돼 있습니다.

금속활자로 인쇄해 펴낸 경국대전 중에서 병전과 형전, 공전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이 유일합니다.

또 현존하는 경국대전 금속활자 인쇄본 중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이 가장 오래돼 희소성 역시 큽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법제사와 금속활자 연구의 가치가 크다고 보고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진인성 / 수원화성박물관 학예사: 이미 보물로 지정돼 있는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조선경국전에 맥을 잇고 있어 법제사적인 측면과 금속활자 연구 등 학술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헌이기에….]

이번 경국대전의 보물 지정으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보물은 총 13점으로 늘었습니다.

[유한봄 /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민으로서 자랑스럽고 문화도시 수원이 더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개관 후 매년 유물을 구입하고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 확보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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