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속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스타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가족의 안타까운 사정으로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해야 한다면 얼마나 막막할까. 이는 스타라 해도 다르지 않다.

1980년대, 메들리 가수로 데뷔한 가수 모정애는 꽤 많은 경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녔음에도 대중에게 완전히 스며들지 못한 데는 무대를 떠나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돌아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아픈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전국을 누빈 것도 모자라 생계를 위해 서야만 했던 각설이장. 초라하고 낯선 그곳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수차례였지만 그 역경은 성공에 도달하는 과정이었다. 그녀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 각설이장에서 진짜 인생을 배우고 새로운 기회마저 얻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이상희는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아들과 영원한 이별을 해야만 했다. 12년 전 미국 유학 중 폭행 사건의 희생양이 되며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었지만 다시 살고자 일어선 그는 아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소송을 이어갔고 다행히도 그 진심은 통했다. 

이상희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용기를 되찾은 후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40여 년 연기 인생에 멋진 홈런을 날렸다.

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 이면의 초라한 현실 '생활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스타들이 있다.

고생이라곤 전혀 모르고 자랐을 것 같은 밝은 에너지의 소유자 요요미. 하지만 그녀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자존심 내려놓고 힘든 내색 없이 쓰디쓴 현실을 마주하는 건 배우 이용녀도 마찬가지다.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게 서러울 만도 한데 그래도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족의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재산이 풍족하진 않아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요요미, 이용녀다.

그런가 하면 스타에겐 흔히 있을 수 없는 냉혹한 상황에 놓인 이들도 있다.

70~8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스타였지만 사업 실패로 모든 걸 잃은 한지일과 1세대 아이돌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지만 복잡한 개인사로 활동을 중단,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며 대중의 차가운 시선 속에 복귀를 알린 슈.

이대로 무너지기엔 아직 하고픈 일이 많기에,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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