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일부러 민간인들을 노려서 공격하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천여 명의 시민이 있는 쇼핑센터 건물에 미사일을 떨어뜨렸는데,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치솟고 그 위로 검은 연기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가 현지시간 27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발생한 러시아의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공격은 유럽 역사상 가장 뻔뻔한 테러 행위입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여성과 아이, 평범한 시민들이 있는 평범한 쇼핑몰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인구 22만 명의 우크라이나 산업도시 크레멘추크는,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날 동부 지역 루한스크주의 마지막 미점령 도시 리시찬스크에서도 러시아가 로켓 공격을 해 민간인 8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민간인 공격은 우연이 아닌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다분히 의도적인 행동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미사일 공격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7개국, G7은 정상 회의 이틀째를 맞아 공동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정부 운영에 38조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G7은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과 곡물 수출을 돕고 자체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러시아 방산업계 등에 추가 제재를 하고, 러시아에 보복관세를 부과해 얻은 수입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한다는 방침 역시 세웠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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