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원구성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가운데, 여야가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어제 오후 비공개로 만나 원구성 협상을 벌였습니다.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참석한 '2+2 회동'까지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느라고 오랜 시간이 소요가 됐습니다. 그런데 특별하게 진전이 있었다 보기는 어렵고요.]

협상의 쟁점은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검찰수사권 축소법안의 헌법재판소 심판 취하 여부.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넘겨주기로 했으니 이 두 사안은 국민의힘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국회의장 선거를 7월 4일로 연기한 것은 좀 더 여야 간에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좀 더 변화된 안을..]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과 이른바 '검수완박법' 헌재 취하는 원구성과 전혀 관련 없다며 맞섰습니다. 

필요하다면 사개특위는 헌재 결정 뒤에 논의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