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먼저 동유럽 코소보 입니다.

식량 수출국인 코소보가 밀수출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내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료값이 3배 이상 상승한데다, 기후 변화 탓에 가뭄이 심각해졌습니다.

또, 수도 프리슈티나 남부에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온 대규모 경작지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곳에 주택과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경작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농업이 소외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인도입니다.

인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인도에 이른바 세계 '식량 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세계 각지에 식량을 보낼 공급처를 만든다는 것인데요.

인도가 식량을 생산할 토지를 제공하고 아랍에미리트가 자금을 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중동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들 나라 정상이 영상회담을 통해 밝힌 것인데요.

목표는 인도의 식량 생산 수준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이번 논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식량 수급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인데요.

인도가 러시아와 중국과 가깝게 되는 것을 막으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3.콩고입니다.

전기 공급이 불안정하고 연료비도 비싼 이곳에서는 나무를 주 에너지원으로 쓰는데요.

이는 결국 콩고 숲 면적의 12%를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퇴직한 노인들이 모여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오 연료를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판지와 옥수수 줄기, 잎사귀를 혼합물과 섞고, 건조한 뒤 분쇄해 펠릿 모양으로 압축합니다.

요리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불을 피우는 데도 유용합니다.

무엇보다도 연기가 나지 않고, 숯 가격의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데요.

더 많은 사람들을 모아 쓰레기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미국입니다.

고유가 탓에 이제는 휘발유나 경유차 사기가 겁난다는 말씀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실제로 전기차를 선택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구매 비율은 약 5.3%였는데요.

아직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2분기 2.7%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역시 테슬라가 66%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에서만
9% 정도 떨어졌는데요.

그만큼 1위를 향해 뛰는 다른 업체의 선전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5.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뉴욕 중심부인 맨해튼의 월세는 '월급을 다 써도 모자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싸기로 유명한데요.

맨해튼의 주택 임대료가 5개월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평균 임대료가 5천 달러, 원화로 약 660만 원에 달했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 25% 급등한 금액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탓에, 주택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 월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또, 월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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