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은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을 집어 삼켰습니다.
야당의 질타 속, 한덕수 국무총리와 야당 의원 간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가 포함된 발언을 한 영상은 국회 본회의장에도 띄워졌습니다.

야당의 집중 질의에 정부를 대표해 출석한 한덕수 총리가 진땀을 뺐는데,

[한덕수 / 국무총리: 무슨 얘기인지 명확하게 이게 들리지가 않는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 총리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방금 보여주신 것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이든 앞은 아니었겠죠. 그 앞에서 그렇게 얘기했으면 이건 외교 참사가 아니라 망하는 거죠.]

한미 정상이 회담이 아닌 짧은 환담을 나눈 걸 놓고는 입씨름이 벌어졌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48초짜리 환담 말고 다른 한미 정상회담 잡혀 있습니까. 없습니까? (저는 48초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동의 안 하면 다른 한미 정상회담 잡혀 있습니까. 없습니까?) 48초에 이어서 리셉션이라는 데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죠.]

반면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이 대표가 연루된 의혹 사건만 해도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백현동, 변호사 대납, 성남 FC, 법인카드 유용 등 10건 가까이….]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검찰과 경찰이 통상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정부 질문에선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해 강력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김지현/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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