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다음 주 한미 연합 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대통령실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는 600km, 고도는 6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KN-23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0여 일만입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에만 탄도미사일을 17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로는 5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이번 무력시위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의 한반도 전개와 다음 주 예정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고강도 연합훈련이 예상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상임위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방국들과 공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음 주 실시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며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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