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결단해 달라며 요구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말에도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방탄용 요구라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 발생 한 달이 되기 전까지, 즉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이 되는 내일(28일)까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한 민주당.

이 장관이 경찰의 총책임자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시선이 일선 현장 담당관들에게만 맴돌고 있다는 겁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도 SNS를 통해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와 국민의 성난 여론을 더 이상 궁색하게 피하지 말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해임건의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젯밥부터 먹어치우려는 꼴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국정조사를 본격화하기도 전에 파면을 요구하는 건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는 겁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장관의 탄핵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한 뒤 끝나자마자 정권 퇴진을 외치겠다는 신호탄 아니겠냐고 받아쳤습니다.

대통령실도 이 장관을 당장 파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김지현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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