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한 시한이 바로 오늘입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하겠다"며 사실상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국민의힘은 "그러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에 오늘까지 이상민 장관의 거취 결정을 요구한 민주당.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권한이 주어지면 그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지는 것"인데, 대통령과 총리, 장관 모두 진지하게 사과하는 것 같지 않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니 민주당이 나서 국민과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국민인지 이상민 장관인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며 "더는 궁색하게 피하지 말라"고 직격했습니다.

"경질을 끝내 거부한다면 내일부터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경고도 보냈습니다.

사실상 이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은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해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조사는 진상을 밝혀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인데, 결론이 나기도 전에 파면 요구를 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 처리 문제도 아직 의견 차이가 너무 큰 데, 또 다른 정쟁 거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비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 정신을 존중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이홍렬, 김영길/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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