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중 하나인 수출이 두 달째 뒷걸음질 쳤습니다.
반면 수입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당 폭의 무역적자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지난달 수출액은 519억1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4%나 줄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10월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은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주요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의 영향으로….]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주력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각각 30% 가까이 줄며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11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7% 증가한 589억3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이 27.1%나 급증한 15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액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인해 무역수지는 70억1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조1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속 적자 기록도 8개월로 늘었는데, 2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서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모두 426억 달러에 달한 상태입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24개월 만에 수출 감소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도 상당 폭의 무역적자가 아마 기록되지 않을까….]

정부는 무역 불균형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부처 차원의 수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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