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지난 2일이었죠. 
여야 간 이견이 팽팽해 결국 법정 시한을 지나 예산안 처리가 불발됐는데요. 
오늘 여야는 '2+2 정책협의체'를 가동해 협상을 이어갑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2+2 협의체'를 열고 예산안 처리를 이어갑니다.

이 협의체는 지난 2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 구성된 것으로, 

국민의힘 성일종·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철규·민주당 박정 의원이 참석합니다.

협의체에서 내일까지 합의를 도출할 경우 예산안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로 넘어가 처리 수순을 밟게 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 출연해 "내일까지 논의해서 안되면 원내대표끼리 정무적 결단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공공임대주택 예산, 경찰국 신설 예산 등 여야 이견이 팽팽한 사안의 경우 양당 원내대표 간 최종 담판을 통해 예산안이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여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파행이 맞물리면서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열린 예정이던 본회의는 오는 8일과 9일로 연기됐습니다.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준예산이 실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준예산이 도입된 지난 1960년 이후 준예산은 단 한 번도 운용된 적이 없고, 예산안은 연말에 가까스로 통과돼 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김지현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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