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세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관심은 나경원 전 의원입니다.

불출마 선언 전, 나경원 전 의원 지지율은 당권 주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무려 25.3%였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당권 승패는 바뀔 공산이 큽니다.

최근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1천9명을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빠진 40.0%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16%포인트 넘게 오른 33.9%를 기록하며 김기현 의원을 턱 밑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안철수 의원 지지세가 크게 오른 건, '수도권 대표론'을 공유해 온 나경원 전 의원 지지세가 옮겨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기현, 안철수 두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어제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단 한 번도 압박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나경원 전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연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전당대회까지 40여일 남은 점을 감안하면 나경원 전 의원이 '양자택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김지현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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