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에서 붙잡힌 가상화폐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대표의 구금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위조여권과 관련된 재판이 끝난 뒤에야 신병 인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에 회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에 이끌려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등 뒤로는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렙스 대표입니다.

권 씨 측근인 한 모 씨도 고개를 숙인 채 법원에 출석합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두 사람의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습니다.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구금 연장 이유를 밝혔습니다.

권 씨 등은 지난 23일, 위조 여권으로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붙잡혔습니다.

몬테네그로 경찰은 이들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권 씨를 직접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병 인도 국가와 시기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공문서 위조 혐의에 대한 재판이 끝나야 범죄인 인도 여부 심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권 씨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권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미국 뉴욕 검찰도 사기 등 8개 혐의로 권 씨를
기소한 상태입니다.

싱가포르 당국 역시 8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권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