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작가, 9일부터 '오늘의 기후' 진행

(왼쪽에서 네번째)최종 우승자 김희숙 씨
(왼쪽에서 네번째)최종 우승자 김희숙 씨

56일간의 숨 막히는 오디션이 끝나고 지상파 라디오 방송 최초의 '기후환경디제이(DJ)'가 탄생하는 순간이 라디오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8일 오전 지난 3월30일 개국한 FM 99.9㎒(메가헤르츠) OBS 라디오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후환경디제이 오디션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우승자는 작가이자 유튜브 북클럽 운영자인 김희숙(인천 서구)씨. 

김 씨는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뒤 다른 4명의 본선진출자들과 함께 지난 5주간 요일을 바꿔가며 다섯 번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지상파 라디오 방송 최초의 '기후환경디제이'를 뽑는 시민 오디션은 3월 30일 개국을 앞둔 OBS라디오의 특별 이벤트로 진행됐다.

3월1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본선 생방송 심사까지 걸린 시간은 56일. 

103명이 오디션에 도전을 했고 서류 심사와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자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3월30일 개국과 동시에 매주 월화수목금 요일별로 다섯 차례, 5주간 생방송을 진행하였고, 1,500명이 넘는 청취자들이 기후환경디제이로 적합한 진행자에게 1인 1표의 문자 투표에 참여했다.

본선 진출자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조윤지(서울), 기후환경단체 활동가이자 전직 공군장교 백정은(경기), 배우 홍현선(서울), 전 경기방송 DJ 하지나(경기), 작가 김희숙(인천) 5명으로 기성 DJ 못지 않는 실력과 전문성을 드러내며 생방송 진행에 임했다.

심사는 청취자들이 보낸 생방송 문자투표(40%)와 10명의 제작진 투표(20%), 기후환경디제이 오디션 심사를 맡은 4명의 전문가 심사(40%)를 통해 이뤄졌다. 

전문가 심사단은 원호식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심형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고재경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전문위원, 심보균 K-ESG 평가원장 겸 서울과기대 석좌교수로, 4명의 심사위원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심사평을 했다.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김희숙 씨는 제작진 투표 공동1위, 전문가 심사 2위를 차지한 뒤 마지막으로 공개된 청취자 문자투표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우위를 점했다.

유재명 OBS라디오 본부장은 '중복투표를 제외한 총 1592표의 청취자 투표 중 1273표를 얻은 김희숙 씨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후환경디제이가 된 김희숙 씨는 “최선을 다하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됨을 깨달았지만 떨리는 심정은 마찬가지”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최종 우승자 김희숙 씨는 5월9일부터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되는 OBS 라디오의 '기후만민공동회-오늘의 기후' 진행을 맡게 된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열린 채널, 열린 방송을 지향하는 OBS는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인천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간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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