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릉도와 독도는
거리가 가까워 형제 섬으로
불렸는데요.
두 섬이 지질학적으로도
같은 혈통이라는 분석이 나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주요 근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터】
좀처럼 키가 큰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독도.
독도의 토양이 가진 고유한 특성에 이유가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처음으로 독도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작물이 제대로 자랄 수 있는 토양층이 매우 얇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흙에 대해 토양의 분류단위인 '통'을 붙여 '독도통'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싱크】손연규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독도통은 암반까지의 깊이가 매우 얕아서
나무의 뿌리를 내리기에 상당히 어려운
조건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독도통은 울릉도의 토양 속에서도 10% 이상 발견됐습니다.
독도와 울릉도가 지질학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증겁니다.
반대로 일본열도의 토양은 독도와는 완전히 다른 현무암 성분.
이번 연구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윱니다.
【싱크】정광용 / 한국토양비료학회장
"동일한 암석과 동일한 풍화과정을
거쳐야 동일한 토양이 생성되는데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울릉도와 독도의
토양생성 조건은 같습니다."
391번째 토양으로 등재된 독도통에 대한 정보는 독도에 적합한 작물재배와 토지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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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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