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개각은 뜻밖의 인물이
대거 포진하면서
언론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는데요.
계속해서 취재기자 연결해,
개각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고영규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한마디로 이번 개각은 '일' 중심의 내각에 방점을 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민심수습을 위한 인적 쇄신 측면이 강하다는 평갑니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은 최측근들을 전면 배치해 레임덕을 막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새로 인선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전문 공무원이나 학자 출신입니다.

정치인을 배제한 전문성으로 집권 4년차 국정 난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침체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각의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개각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식' 인사라는 비판을 받으며, 총리와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했던 지난 해 8.8 개각과는 대비됩니다.

청와대는 통일부와 법무부도 개각 대상엔 포함됐지만, 일관성있는 정책기조 유지와 검찰총장 임기 등과 맞물리면서 이번 개각에선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확실한 전문성을 통한 일하는 내각 구축이 앞으로 있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심판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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