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출신 대학별로 등급을 매겨 서류 심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 경쟁을 원칙으로 해야 할 공기업이 '학벌 경쟁'을 부추긴 셈입니다.
김나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전국 2백여 개 대학을 상, 중, 하 세 단계로 등급을 매겼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서류 전형에서 등급별로 점수를 차등 부여했습니다.

---CG1 IN---
'상' 등급으로 구분된 8개 대학 졸업자에겐 30점 만점을 줬고, 중 등급은 27점, 하 등급은 24점을 부여했습니다.
2~3년제 전문대와 고등학교 졸업 이하 응시자에게도 점수를 차등화했습니다.
---CG2 IN---

지역이나 학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고용정책기본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CG OUT---

이 때문에 전문대 졸업자나 고졸 이하 응시자는 전원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게다가, 이 기준마저 엉망으로 적용해 2년동안 합격됐을 응시자 23명이 탈락되는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싱크】정광연/감사원 금융기금감사국 부감사관
"전공, 학점, 자격 서류전형 체크하는 데,
점수 만점 받고, 자격증까지 있는데
탈락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캠코는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만 59세에서 60세로 연장하고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아 21억 원을 낭비하게 됐고,

직원 767명의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면서, 이사회 의결도 없이 가산퇴직금 130억 원을 지급했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OBS 뉴스 김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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