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디어극' 들어보셨습니까?
연극에 영상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장르라고 하는데,
성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인생동안 수많은 목표를 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목표를 향한 도전은 어느새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강박이 되어 인간을 옭아맨다.

신개념 미디어극 '강박'은 목표의 노예가 되어버린 현대인의 삶을 표현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무언가에 쫓기듯 빠른 속도로 자판을 두드리고,

이미 다 완성된 검은색 큐브를 기계적으로 반복해 맞추는 주인공.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미디어 아트와 주인공의 몸짓만으로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인터뷰】박지원/서울시 석관동
"연기자의 퍼포먼스와 음악, 여기에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더해져서 신선했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게 잘 녹아들어서 신선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았고요."

미디어 아트와 연극을 융합하고, 무대 앞, 뒤를 영상 화면으로 배치하는 등, 상당히 실험적인 공연입니다.

【인터뷰】박경미/미디어극 '강박' 연출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현대인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목표에 쫓기고 이끌리게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기존 연극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미디어극 '강박'.

우리 문화계에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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