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전국에서 대형마트 114곳이 첫 강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맞춰 재래시장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소 오전 10시쯤 문을 연 대형마트 철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유통법 개정 이후 첫 강제 휴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 같은 소식을 알지 못하고 나온 일부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강제 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전국 42개 자치단체, 114곳.

전국 대형마트 점포의 30%에 달합니다.

【브릿지】
"대신 대형마트 주요 점포들은 영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디졸브>---

대형마트 인근 전통시장.

비가 오는 속에서도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대형마트 강제 휴업에 맞춰 경기도내 34곳을 비롯해 전국 전통시장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남일우/ 부천 역곡북부시장 상인회장 TC 8분18초
"대형마트가 쉬는 날 매출의 20%가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대형마트가
쉬는 날을 세일데이로 지정해서
즉석 판촉행사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구요."

자치단체들도 대형마트 강제휴무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류광열/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도민들의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가격 경쟁력 등을 통해
매출과 고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법 개정에 따른 관련 조례가 개정된 자치단체가 적어 효과를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