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조 5천억원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의 경인항이 물동량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습니다.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선사는 기름값도 안나와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잡니다.

【리포터】

2조5천500억 원을 들여 조성된 국책사업 경인항.

국토해양부는 당초 수도권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취항후 석달이 지난 지금 현실은 기대와 달리 초라하기만 합니다

중국 칭따오를 매주 1회 왕복하는 3천톤급 첫 국제 화물선의 지난 2월 총 물동량은 2천686톤에 불과합니다.

한번에 300~400톤 정도를 적재한 셈입니다.

3월 한달의 총물동량도 4천702톤.

3천톤급 선박의 경우 한번에 2천500톤 이상의 물량을 실어야 수익이 나는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달안으로 예정된 블라디보스톡행 중고차 수송항로 추가 개설도 비용 문제로 불투명해졌습니다.

【전화싱크】임석민 /한신대 교수
"배후가 있어야하는데..공장이 있거나..큰 도시..소비재를.. 화물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근거가 (경인항에)없어요"

한국수자원공사와 선박 운영사 측은 경인항 주변에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는 내년 상반기 이후엔 물동량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이호정/경인항터미널주식회사 대표
"지금은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적극적인 화주 유치와 항로 개설 노력으로 위기를 타개하기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경인항 운영 주체인 수자원공사는 개통전 비현실적인 물동량 분석으로 경제성을 부풀렸다는 논란을 겪은바 있습니다.

OBS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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