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를 쓴 일당 세 명이 공개 수배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복합기와 컴퓨터 사이로 종이가 흩어져 있고,

침대에는 상품권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의정부 일대를 돌며 5만 원권 위조지폐를 쓴 20살 박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4일 공개수배로 전환된 지, 나흘만입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편의점이나 작은 가게에서 싼 물건을 사고 거스름 돈을 받는 수법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5만 원 위조지폐 51장을 썼습니다.

【브릿지】
공개 수배로 전환돼 5만 원권 위폐 사용이 어려워지자 상품권을 위조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일련번호까지 조작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박 씨 등은 자신들이 위조지폐범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위폐를 만들어주면,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남은 돈중 일부를 제외하고 보냈다는 것입니다.

【싱크】박 모씨/피의자
"5만 원권 위폐 제가 제작하지
않았습니다.(다른 사람이) 진짜
돈처럼 담배 같은 거 사고
거스름 돈 받아오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위폐를 만든 사람이 따로 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싱크】오지형/서울 종암경찰서 형사과장
"대포폰,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하여
수사해 진위 여부를 밝힐 것입니다."

경찰은 박 모씨 등 3명에 대해 통화를 위조하고 유통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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