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무너지고, 수입까지 동시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수 기잡니다.

【리포터】

포장끈을 수출하는 시화공단의 한 중소기업.

같은 업계 공장들이 속속 무너지던 IMF때도 끄떡 없었지만 최근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인터뷰】김종웅/대은산업 대표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 경기가 나빠 수출하기 어렵습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줄었는데..."

유럽재정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불황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46억 달러, 지난해보다 8.8%나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싱크】한진현/지경부 무역투자실장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두 번째 그동안은 주력품목인 선박수출이 부진하면서, 전년동월에 비해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수입도 5.5나 줄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일명 '불황형 흑자'가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럴땐 내수를 살려 불황의 터널을 지나가야하지만 소비심리마져 꽁꽁 얼어붙어 이마져 기대하기 힘든 상황.

【인터뷰】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우리 경제성장률도 정부가 예상하는 3%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국민경제가 무역에 어느 정도 의존하는 가를 보여주는 대외의존도도 역대 최고치인 113%를 넘어섰습니다.

무역의존도가 2년 연속 100%를 돌파하기는 처음입니다.

【스탠딩】김정수
"전문가들은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유로존 침체와 같은 외풍에 흔들릴 수 밖에 없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무역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OBS뉴스 김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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