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 이예지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오는 9월 개봉되는 영화 '간첩'의 촬영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지난 2일 김명민은 '연가시' 400만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함께 만났다. 당초 100만명만 봐줘도 감사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김명민은 영화 개봉 전보다 한층 밝은 모습이었다.

이날 자리는 영화 '연가시'의 흥행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지만 곧 개봉될 영화 '간첩'에 대한 사전 홍보(?) 자리로도 손색없었다. '간첩'에 거는 기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높았다는 반증.

김명민은 '페이스 메이커', '연가시', '간첩' 등 영화 세 편을 연달아 촬영했다. 거의 2년여를 김명민 본인이 아닌 타인으로 살아야했다. 이는 평소 여행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김명민에게 자유시간이 전혀 없었음을 시사한다.

이에 김명민은 "'간첩' 촬영을 끝내고 가족들끼리 미국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2년만에 다녀온 여행이라서 그랬었는지 아내나 아들보다 내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도 그는 다음 작품의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김명민은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올 가을께 방송예정인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대본을 자연스럽게 챙기게 됐다고.

그는 "일본 여행 중에는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미국 여행을 갈 때는 어느 순간 내가 대본을 보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그의 부담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열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연가시'는 3일 현재 누적관객수 447만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훌쩍 넘겨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OBS플러스DB)

OBS플러스 이예지 기자 eyejid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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