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정 강남스타일이라고 주장하는 미스구리강남빠 성주란 씨가 출연했다. 이날 강남빠녀 성주란 씨는 강남과 강북은 물맛, 음식맛, 심지어 사람의 냄새까지 다르다고 발언했다.

당시 강남빠녀는 강북 물에서는 냄새가 난다", "홍대는 지저분해서 싫다", "강남 번호 외에 다른 번호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빠녀는 과거 Mnet '더 아찔한 소개팅'에 출연했던 당시 모습과 정반대의 말들을 내놓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있다.

이에 논란이 거세지자 강남빠녀는 해명에 나섰다. 강남빠녀는 촬영 당일 작가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를 했고 촬영을 펑크내면 제작비의 3배를 물라는 말에 그는 결국 제작진의 요구대로 자극적인 촬영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럼에도 불구 누리꾼들의 질타는 끊이질 않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강남빠녀의 해명이 그저 핑계일 뿐이라는 의견과 제작진의 강압에 의해 출연할 수 밖에 없었던 강남빠녀를 옹호하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각본과 설정이 무리수였다. 제작비 3배를 배상하라고 말한건 제작진의 잘못이 아닌가", "강남빠녀 본인 스스로도 방송에 출연하면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알텐데 성급했다", "내가 보기엔 강남빠녀 제작진 모두 문제다. 방송 계약서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강남빠녀나 과한 설정으로 논란거리를 만든 제작진들이나", "이번 '화성인 바이러스' 강남빠녀 편은 개념도 없고 그저 어이가 없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남빠녀 조작논란과 관련해 화성인 바이러스 관계자는 "조작이 아니다. 강남빠녀는 강남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며 "강남 이외의 지역을 싫어하는 것이지 아예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사진= tvN)

OBS플러스 고민서 기자 esms46@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