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이 중 대부분이 동물에게 먼저 사용돼 실험을 거친 제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는지요?
최근 화장품 업계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확산되면서, 동참하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 명동 한 화장품 매장.

올해 5월부터 텔레비전 광고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펙트】
"아름다워지기 위해 널 상처받게 할 수 없어"

광고가 호응을 얻으면서 소비자 발길을 붙잡는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싱크】윤민희/서울시 서대문구
"평소 동물을 키우고 있어 동물실험에 대한 많은 걱정을 했는데 동물실험을 안하는 곳은 없나 찾다보니까…."

---CG--
광고효과에 힘입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이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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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화장품 매장.

1976년 창립 당시부터 '잔인함'이 없다는 뜻의 이른바 '크루얼티 프리' 제품을 판매 중입니다.

【싱크】박수정/'T'브랜드숍 점장
"인공모는 동물털을 대체해 만드는데 부드러워서 인기가 많고요, 립스틱 같은 경우도 딱정벌레 색소를 사용하지 않아서."

국내 동물보호단체들도 동물실험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거나,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일명 '착한 회사 리스트'를 만들어 소비자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럽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전세계에서 동물 실험이 허용되고 있는 상황.

국내에선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입증을 해주는 기관도 없을 정도로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기업의 결단과 '착한 소비', '윤리소비'를 실천하려는 소비자들로 작지만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오민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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