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역급행버스와 전세버스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OBS 취재결과, 착용 고지가 없는 것은 물론, 단속을 놓고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었습니다.
차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전세버스 안.

안내판만 붙어있을 뿐 안전띠를 매라는 운전기사 안내는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전세버스 운전기사 (음성변조)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매라 그러면 싫어해요. 인상쓰고"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급행 M버스도 마찬가지.

안전띠를 맨 승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신현정/경기도 일산동구
"한번도 운전기사분이 안전벨트를 매라고 한 적이 없었거든요."

광역·전세버스 등 버스 안전띠 착용 의무화 시행 열흘이 넘었지만, 승객에게 안전띠는 먼 얘기입니다.

특히 서울~일산간, 서울~분당간 버스는 해당 사항도 아니어서 도대체 법 시행 취지가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느긋하기만 합니다.

홍보 기간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데, 단속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지난 24일 발효한 시행령만 무색합니다.

【전화인터뷰】국토해양부 관계자 (음성변조)
"지자체하고 경찰한테 다 통보가 돼서 원래는 단속을 할 수 있는 사안인데"

경찰 협조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지나가는 버스를 세워서 검문하는 것도 우습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저희 경찰한테 구체적으로 어떤 그런 것도 없고"

버스 안전벨트 의무화 논란.

보여주기식 행정은 아닌지 실효성에 의문이 생깁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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