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 이정 기자] 배우 김상경이 부인과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상경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 부인과의 만남부터 연애 결혼에 이르는 풀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집 앞 치과를 지나가다가 스케일링 예약을 하기 위해 치과에 들어간 김상경. 그런데 우연히 그 치과에서 일하던 지금의 아내가 자신의 뒤를 지나갔고 이를 본 치과의 실장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와 인사를 나눴다.

아내와 인사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커피를 마시며 빨대를 입에 물고 있던 아내였고 자신에게 인사하려 고개를 돌리던 모습이 느린화면처럼 지나갔다고.

김상경은 "마치 눈에 CG 처리가 된 것 같았다"며 "고개를 돌리는 아내의 모습이 몇 번이고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고개를 돌리는 그 짧은 찰나에 '내가 이 사람이랑 살겠구나. 이 사람이 내 부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해 주변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연신 지금도 신기하다고 말하며, 인사를 나눈 후 전화번호를 받으려 휴대전화를 꺼내는데 손이 계속해서 떨렸다고 말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아내 또한 너무나 쉽게 '네'라고 말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줬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다고.

그 후 김상경은 첫 만남 이틀 후 청혼하고 바로 두 달 뒤 결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하지만 아내는 갑작스런 청혼에도 놀라지 않고 전화번호를 물었을 당시처럼 쉽게 네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혹시 부인이 원래부터 팬이 아니었냐'고 물었지만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온 형사가 자신이라고 말했을 때에도 "그 사람이 오빠야?"라고 되물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MBC '무릎팍도사' 캡처)

OBS플러스 이정 기자 eljeong8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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