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소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알아보는 OBS 연중기획, '강소기업의 성공 DNA'. 오늘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미니 로봇'입니다.
20년간 로봇제조 외길을 걸어온 도전 정신이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펙트】
"강남 스타일 노래 맞춰 로봇 군무"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로봇들이 신나게 말 춤을 춥니다.

어깨와 팔꿈치, 무릎 관절 등의 움직임이, 사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제조업체인 미니로봇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로보노바'를 업그레이드한 '로보노바2'입니다.

로보노바는 로봇의 원리를 가르치는 교육용이나, 집단 군무와 같은 공연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니로봇이 로보노바2를 생산하기까지는 그야말로 가시밭길 그 자체였습니다.

언젠가 사람과 같은 로봇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온 정상봉 대표이사는 2000년 회사를 설립해 밤낮없는 연구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러기를 5년, 드디어 2005년 로보노바가 탄생했습니다.

사람들은 로보노바의 화려한 몸짓에 열광했지만, 정작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매출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정상봉/미니로봇 대표이사
"높은 기술을 갖고 있는 제품을 밤을 새워 개발하고 상품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반응이 너무 없고 판매가 부진할 때 그럴 때가 상당히 힘든…,"

하지만, 정상봉 대표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사회적으로 낮은 로봇 시장 규모를 끌어올리고자, 각종 로봇 공연대회와 전시회, 배틀 대회 등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2011년, 로보노바2를 시장에 출시합니다.

로보노바2는 로보노바에 비해 가격을 30% 가량 낮췄고,

조립과 분해 시간을 3배 가량 단축시켰습니다.

또,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했습니다.

정상봉 대표는 로보노바2를 앞세워 제작년 매출액을 2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엔 30억 원으로 높여 갔습니다.

국내 로봇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부심은 남다릅니다.

【인터뷰】이승규 미니로봇 마케팅팀장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초로 개발해서 국내와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고요. 지금은 공연뿐 아니라 로봇올림픽까지 국제적 대회도 주관하며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미니로봇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0억 원.

극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상봉/미니로봇 대표이사
"일본, 중국에 2013년도에는 많은 수출을 하는 게 저희의 올해 계획이고 대수는 중국에 한 2만대 정도 수출할 계획에 있습니다."

국내 교육용, 공연용 로봇 제조의 역사이기도 한 미니로봇이 선보일 내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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