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변호인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7일 후배 K씨와 고소인 A양이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한 전문에는 지난 2월 14일 오후 1시경부터 사건 발생 후인 지난 2월 16일까지 주고받은 내용이 담겨있다.

푸르메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의 변호인이 기존에 알려진 박시후에게 유리하게 편집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카톡 전문을 공개했으나 이 역시 카톡의 전체 내용이 아닌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자극적인 내용의 카톡 공개를 꺼려왔으나 오히려 고소인 측에서 먼저 카톡 내용을 공개해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고자 가감 없이 진짜 전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 "카톡 내용에서 고소인A양은 박시후를 고소한 시점인 지난 2월 15일 오후 11시 경이 지나자 갑자기 속이 메스껍다며 임신을 걱정하고 있다"며 "성관계를 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갑자기 임신을 운운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후배 K씨와 연예인 지망생 A양과 함께 술을 마신 뒤 A양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박시후는 지난 4일 A양과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 등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사진=권희정 기자, 법무법인 푸르메)

OBS플러스 송현경 기자 a927@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