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예지 기자] 바야흐로 남자 배우 전성시대다. 영화 '베를린'부터 '신세계', '사이코 메트리', 그리고 '파파로티'와 '런닝맨'까지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들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으니 '과연 여배우가 설 자리가 남아있을까?'라는 의문까지 들 정도다.

그러나 그 틈바구니에서도 완벽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확고히 한 여배우가 있었으니, 일명 '신스틸러'라 불리는 배우 라미란이 그 주인공이다. 라미란은 최근 개봉되는 영화 속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개성파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라미란은 최근 개봉된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에서 불륜을 감행하는 은행 차장 손희연 역을 맡아 김민희, 이민기와 호흡을 맞췄다. 그가 스크린 안에서 쏟아내는 깨알같은 애드리브는 관객들의 배꼽을 훔치기에 충분하다.

최근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이동은)와 만난 라미란은 "극중 은행의 차장 역을 맡았다. 직급이 조금 된다. 손차장 역할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데뷔작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와 '댄싱퀸'(감독 이석훈)을 꼽았다. '친절한 금자씨'는 데뷔작이기 때문에 잊을 수 없고, '댄싱퀸'은 가장 재미있게 촬영했던 작품이라고.

라미란은 충무로의 신스틸러로 불리우는데 대해 "많이 부끄럽다. 과한 칭찬인 것 같다"며 "사실 그렇게 칭찬받을만한 그런 건 없었다. 어떻게 보면 나같은 역할을 하는 여배우가 많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겸손한 입장을 보였다.

또 그는 "화면에서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이다. 그래서 드센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일상에서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모두 '실물이 훨씬 낫다'고 하신다"고 강한 인상때문에 생인 에피소드를 전했다.

엄마가 없어도 잘 놀아주는 아들이 그저 고마운 라미란. 자신의 눈에는 한없이 어린 아들이지만 어느샌가 의젓하게 자라준 아들이 세상의 유일한 팬이라며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한다. 아마 아들이 인생을 벌써 안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촬영PD=김종윤, 편집PD=윤순용, 작가=정현진, 내레이션=김장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예지 기자 eyejid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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