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속에서도 올해 1분기 라면과 주류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CEO(최고경영자)·기업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1∼3월 농심의 영업이익은 345억1천3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5억2천100만 원에 비해 13.7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825억200만 원 적자에서 247억9천800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5천319억6천5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512억3천100만 원 대비 3.50% 하락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구리' 열풍을 일으킨 짜파게티, 너구리 등의 라면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진라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오뚜기의 올해 1∼3월 영업이익은 311억9천100만 원으로 작년 동기의 283억3천800만 원보다 10.07%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220억2천800만 원에서 254억6천400만 원으로 15.60% 신장했다. 매출도 4천243억5천200만 원에서 4천343억7천100만 원으로 2.36% 증가했다.

소주 참이슬과 맥주 하이트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금년 1분기 영업이익은 311억9천100만 원으로 283억3천800만 원에 비해 15.46% 성장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장기 불황과 대형마트 영업규제 탓에 대부분 식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라면·주류업체들은 오히려 재미를 봤다"며 "경기가 안좋을 때 라면·주류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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