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큰딸이자 대한항공 부사장인 조현아 씨와 여성 아이돌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 양이 잇따라 악플러들을 고소하고 나섰습니다.
유명인일수록 '쉬쉬'하던 문화가 적극적인 대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어제 경찰에 고소한 네티즌은 모두 3명.

지난 3월, 미국으로 전근 발령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아이를 낳자 인터넷에서'원정출산' 비난이 거세게 일었고,

이 중 모욕적인 댓글을 단 3명에게 법적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싱크】대한항공 관계자
"이 분들이 댓글에 여성으로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담으셔서 하지 않았나…."

여성 아이돌 그룹인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 씨도 악플러 고소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트위터에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고,
특히 본인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원색적인 악플에 시달렸다는 것입니다.

【싱크】나인뮤지스 소속사 관계자
"사람들이 한 단계 더 나아서 생각하니까 와전되고 이러니까 그걸 바로 잡아줘야 경리 이미지가 실추가 안된다고 판단을 한 거에요."

그동안 참고 참았던 유명인의 악플 대응이 바뀌고 있습니다.

'쉬쉬'하며 넘기는 던 것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잘못된 소문을 바로 잡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종갑/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장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가진 파괴력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인거죠. 누구든지 소문들 들으면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가수 타블로 씨의 학력을 문제삼던 네티즌들이 실형을 선고 받는 등, 사법부의 판단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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