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방사능 유출로 요즘 먹을거리에 신경쓰시는 분들 참 많은데요.
상대적으로 안전한 협동조합이나 생협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직접 방사능 수치 검사에 나섰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진열된 채소를 꼼꼼히 살피는 22년차 주부 김어진 씨.

일본 방사능 누출 이후 한 달에 한 번 꼴이던 생협 방문 횟수를 일주일에 두 번으로 늘렸습니다.

국내산 수산물에, 다른 제품도 원산지와 유통경로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어진/서울시 종로구
"요즘은 생협에서 많이 구입해요. 아이 먹을거리나 가족 생각하면 건강이 먼저니까…."

실제 이 생협의 경우 수산물 판매가 20% 정도 늘었습니다.

제품의 방사능 수치 검사 결과까지 매장에 게시하고 있어 찾는 발길이 부쩍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최재숙/에코생협 상무이사
"방사능 검사로 수산물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표시하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채소같은 경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산지 직거래를 택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민단체까지 나서 방사능감시센터를 발족하는 등 직접 먹을거리에 대한 방사능 측정에 나섰습니다.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고 싶은 제품을 보내면 검사 결과를 직접 알려줍니다.

【인터뷰】김혜정/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표고버섯, 천일염, 캔버스 같은 것에 대해 시민 직접 의뢰가 있었고, 하루에 3~4건 검사하고 있습니다."

생선은 1.5kg 이상 얼려서 보내야 하고, 제품은 중량이 700g 이상 돼야 검사가 가능합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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