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에서 시작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논란으로 최근 이 암을 막을 수 있다는 백신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차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6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1차 접종을 했던 40대의 이 여성은 최근 2차 접종을 포기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딸 역시 예방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부작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강영애/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자
"또 한 번 맞으면 그런 부작용이 없으란 법은 없잖아요.그래서 맞으려 했는데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안 맞았어요."

여성암 중 사망률 2위인 자궁경부암을 상당수 막을 수 있다며 의학계에서 적극적으로 권하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그러나 잇단 부작용 소식에 자궁경부암 백신이 사기고, 제약회사의 돈벌이 수단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계는 세계보건기구도 안전하다고 다시 확인했고, 잘못된 정보로 예방 접종을 피하는 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신정호/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확률은 거의 500만 명의 1명 꼴입니다. 500만 명의 1명이 내가 될까봐 예방할 수 있는 예방하는 기회를 놓친다는 건 국가적인 손실이고 개인적인 손실이죠."

우리나라에선 필수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개인이 득과 실을 따져 선택해야 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다만 접종을 할 경우엔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궁경부암 백신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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