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늘면서 중독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서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데, 경기지역 학교들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료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터】

【싱크】
"자, 이 반에서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학생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지 묻자 한 반에서 학생 90%가 손을 듭니다.

게임에, 동영상 시청 등 잠시도 손에서 놓기가 어려워진 상황.

【인터뷰】장여진/화성장안초교 6학년
"동영상 같은 것도 많이 보게 되고. 그러다가 부모님한테 혼날 때도 있고, 빼앗길 때도 있었어요."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스마트폰을 가진 학생 비율이 계속 증가 추세.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이 있는 학생도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습니다.

성장기 과정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정종현/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학습장애라던지 적응장애, 요새 많이 얘기들하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이런 것들이 사실은 반대로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겠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안좋아지자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을 학교와 학부모가 관리하게 하는 '경기사이버안심존'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인터뷰】김경석/화성장안초교 과학정보부장 교사
"학생이 어느 시간에 어떠한 앱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자료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님 상담하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에 '사이버안심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 이용'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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