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여진 기자]배우 지진희가 '불륜남'을 연기하며 자신에 대한 높아진 원성과 함께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에서 열연 중인 지진희를 만났다.

극 중 바람을 피워도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남자가 있다. 바로 배우 지진희다.

최근 그는 소위 '불륜남' 역을 연기하며 주변 사람들의 좋지 않은 반응을 본다. 지진희는 "이 드라마 보시면서 가끔 화내시며 저더러 '나쁜 놈'하는 분들 계시다. 사실 볼 때마다 낯설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일명 드라마 '따말' 촬영 현장을 찾았다. 일산의 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분주한 스태프들 속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지진희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곧 시작될 촬영을 앞두고 대본 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심각한 얼굴로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놨다. 어떤 신을 촬영하고 있는지 묻자 지진희는 "미경이, 아내의 빈 자리를 느끼는 신이다. 항상 늘 있었던 아내가 지금 집에 없고 그런 것들을 이제 피부로 하나씩 느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지진희는 조강지처인 김지수를 배신하고 젊고 매력적인 한혜진과 불륜을 저지른다. 그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온 가족이 불행에 빠지게 됐다.

이로써 그는 드라마 주요 시청자인 아주머니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지진희는 주변 반응에 대해 "굉장히 원성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많이 말씀을 해주신다. 아저씨들까지도 다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저도 지금 즐겁게 찍고 있다"며 자신에 대해 높아진 원성과 함께 드라마의 인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촬영PD=김범우, 편집PD=이상진, 작가=백지혜, 내레이션=김용재)

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여진 기자 tldud1225@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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