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이다혜 기자] 배우 김희애의 '밀회'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다.
 
'밀회' 측은 4일 김희애 유아인의 첫 촬영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희애는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커리어우먼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긴 생머리를 한 채 결단력 있게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에서 청순한 아름다움과 단호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20대부터 40대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은 워너비 롤 모델다운 자태다.

혜원이 학창시절부터 친구이자 자신이 근무하는 예술 재단 산하 아트센트 대표인 서영우(김혜은 분)의 불륜 장소를 습격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혜원은 뼛속까지 다 꿰고 있는 영우가 출근을 하지 않자 비밀 아지트를 찾아가 상황을 정리하다 가벼운 승강이를 펼치게 된다.
 
김희애는 이날 촬영 내내 '아내의 자격' 이후 2년 만의 연기 복귀인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원두커피를 내리는 연기를 위해 촬영 전 미리 커피를 내려 보며 동선 하나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후배 배우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사를 미리 맞춰보자고 청하며 구석에서 리허설을 하는 모습은 선배다운 성숙함을 느끼게 했다. 연습을 위해 자신이 직접 내린 원두커피를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극 중 치마 대신 입은 머플러에 대해 "요즘 트렌드"라며 안판석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김희애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눈빛부터 말투까지 오혜원으로 완벽히 변신해 탄성을 자아냈다. 무표정한 얼굴로 상황을 정리하면서도 무의식중에 드러나는 혜원의 외로움을 순간적으로 표현해내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김희애"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첫 촬영부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김희애는 30년차 연기자다운 내공으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에 제작사 관계자는 "김희애가 이날 첫 촬영임에도 나름 연기하기에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기대대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촬영함에도 너무나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하셔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며 촬영에 임하는 모습에 동료 연기자부터 스태프들까지 큰 힘을 얻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하나 되는 모습을 보니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밀회'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오는 3월에 첫 방송된다.

(사진=쉘 위 토크)

OBS플러스 이다혜 기자 daah@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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