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정솔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에 나선 개그맨 김정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정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를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산업 잠수 기능사 자격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500여 명의 다이버 중 산업 잠수를 하신 분들은 1/3 정도라고 합니다. 작업이 더뎌지고 있는 건 작업선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선으로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 행위라고 합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표면 공급식(육상에서 잠수사에게 계속해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방식) 잠수를 해야 잠수사도 안전하고 작업의 효율이 배로 상승합니다. 바지선이 필요합니다.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라며 자원봉사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김정구는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산업잠수과를 전공했으며 잠수산업기사, 잠수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김정구는 지난해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코미디에 빠지다'에 꾸준히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그의 동기로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맹승지 등이 있다.

한편 김정구의 세월호 침몰 사고 자원봉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정구, 진짜 멋진 분이다", "김정구, 이럴 때 발 벗고 나서는 모습 멋지다", "김정구, 생존자들 꼭 발견할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김정구 페이스북)

OBS플러스 정솔희 기자 hwasung654@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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