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개봉 9일 만에 73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명량’과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영화 ‘300:제국의 부활’을 전격 비교했다.

‘명량’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유발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실존 인물이 안겨주는 힘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의 모습이 아닌 그 영웅 이면에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 이순신에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실존 인물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밝히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왕으로부터 버림받고 고문을 당하지만, 선조의 명령에 다시 한 번 전쟁에 뛰어든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뿐이었고,  이순신 장군은 자신의 군명에 저항하는 장수와 군사를 군법에 의해 엄중하게 다스리는 방식으로 혼란에 빠진 조선 수군을 통제했다.

이 장면을 연기한 최민식은 “여느 상업영화를 다룰 때보다는 사뭇 다른 마음가짐이 들었던 건 분명한 거 같다. 왜 저들이 저렇게 눈물겹게 싸울 수밖에 없는지”라며 당시의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심경을 깊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300:제국의 부활’에서 아테네의 영웅이자 그리스 함대의 장군인 테미스토클레스는 타고난 전략가로, 이순신 장군과 마찬가지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살라미스 해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열 두 척의 배로 해전에 나선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끌어들인 곳은 바로 울돌목. 그 이유는 회오리가 치는 바다를 전술로 삼았기 때문이다. 물살과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해 먼저 진격해 오는 왜군 함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왜선은 결국 회오리치는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하게 된다.

이순신 장군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의 테미스토클레스도 살라미스 섬 부근을 결전장으로 선택했다. 페르시아 군이 침투해오는 동쪽은 폭이 좁은데다, 강력한 조류가 흐르는 곳이었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전략의 핵심으로 삼은 점은 명량대첩과 동일하다.

그 결과 그리스 해군은 조선 수군과 마찬가지로 바람과 조류의 도움으로 단 40척 만을 잃고, 페르시아 함선 400척을 침몰시키는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된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PD=이상진, 작가=김진, 내레이션=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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