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나흘 뒤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고, 서점가는 교황을 다룬 서적들이 앞다퉈 출간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성당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낮은 곳으로' 향하라는 교황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

【인터뷰】김미자/인천시 남동구(PIP)
"세월호 희생자들, 유가족들과 밀양 송전탑으로 인해 고통받은 이들,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안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황 방문에 대한 기대감은 미사 강론에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싱크】이완희/천주교 인천교구 만수1동성당 주임신부
"한주 동안 굉장히 기쁘고 흥분되고 좋은 주간이 아닌가 싶고요."

오는 16일 광화문에서 천주교 신자 20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교황의 최대 행사 '시복식'을 앞두고 신자들도 분주합니다.

이 성당에서만 193명이 참석하는데, 순교자가 복자로 탄생하는 가톨릭 경사이니 만큼 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박동희/인천시 남동구
"9일 기도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발전, 어렵고 힘든 사람들 위한 기도를 주임신부님과 함께 전 신자들이 같이 바치고 있습니다."

도심 서점 한가운데서는 실물 크기의 교황 모형이 눈길을 끕니다.

교황 관련 서적만 따로 모아 놓은 코너는 독자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인터뷰】구종회/서울시 성북구
"그분(교황)의 업적이라든지, 행적이라든지, 신앙관을 좀 보기 위해서 잠깐 나왔습니다."

교황을 다룬 책은 올해에만 40여 권.

이 가운데 절반이 방한 즈음인 6월 이후에 쏟아져나오면서 교황의 보편적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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