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황은 조금 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찾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교황이 집전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리고, 미사가 끝나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면담이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전세기가 오전 10시 16분쯤 서울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먼저 취재진이 내렸고, 이어 수단을 입은 교황이 환한 미소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천주교 주교단 대표들, 정부 인사들이 교황을 영접했습니다.

또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새터민, 장애우 등 30여 명도 함께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악수를 할 때는, 자신의 왼쪽 손을 가슴에 대고 "마음 속 깊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싱크】허영엽/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공항에서 교황 영접할 때) 사회에 큰 아픔을 안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 중에서도 신자분들을 초대해 만남을 성사시켰습니다."

환영식은 교황의 뜻에 따라 별다른 의전없이 간소하게 치뤄졌고, 교황은 곧바로 소형 차를 타고 주한 교황대사관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교황은 오후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한 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찾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광복절인 내일은 충남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합니다.

미사는 오전 10시 반에 시작되는데,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가수 인순이 씨가 참여하는 사전 행사가 열립니다.

미사가 모두 끝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 등 40여 명을 직접 면담할 예정인데, 여기서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해 아시아 청년 6천여 명과 만납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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