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교황은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김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전세기가 오늘(어제) 오전 10시 16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세기 문이 열린 뒤 환한 미소를 띤 교황은, 11시간 비행에도 전혀 피곤한 기색없이 청와대 의전실장과 주한 교황청 대사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착륙 계단 아래서 대기하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은 교황을 만나 서로 악수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싱크】박근혜 대통령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싱크】프란치스코 교황
"마음 속에 그걸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화동들이 꽃다발을 건네자 교황은 한국말로 격려한 뒤 환하게 웃었습니다.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동안 교황은 박 대통령과 함께 정부 인사와 주교단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이어 영접 나온 세월호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에는 또 천주교 평신도 32명도 함께 나와 교황을 맞았습니다.

공항 영접을 마치고 의전용 작은차에 올라탄 교황은 공항 밖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숙소인 주한교황청 대사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교황은 오후에는 청와대 공식환영식과 한국주교단 등과의 만남을 갖고 방한 첫날 공식 일정을 마쳤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차규남,이영석/영상편집: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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