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교황의 방한이 통일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교황은 평화는 정의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항에서 영접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고령인 교황을 배려해 평소처럼 정상들이 의장대를 돌지 않고 이례적으로 의장대가 정원을 한 바퀴 돌며 분열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교황이 세월호 참사에 위로를 보내준 데 대해, 교황은 박 대통령의 환대에 대해 서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싱크】박근혜/대통령
"지난 4월의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해주시고 또 기도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싱크】프란치스코/교황
"말씀 감사드리고 특별히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어진 정상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교황의 방한은 한국 천주교와 국민에게 큰 축복이라며,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싱크】박근혜/대통령
"저와 우리 국민은 이번 교황님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교황은 성서를 인용해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며, 평화를 이루려는 결의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싱크】프란치스코/교황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합니다. 그런 노력만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스탠딩】이수강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친서 등을 통해 5차례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번 방한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전환시키는 모처럼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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