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대전·충남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으로 방한 이틀째 행보를 시작합니다.
미사가 끝나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비공개로 만나는데,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 관심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틀째.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합니다.

당초 헬기를 타고 오전 10시쯤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나타날 예정었지만, KTX를 타고 대전역에 내려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이 무대에 오르면 신자 5만여 명이 '교황님 만세'를 뜻하는 '비바 파파'를 외칩니다.

경기장 밖에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천여 명의 신자와 시민들이 다같이 미사를 드립니다.

교황은 미사에서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할 예정이며 강론 내용은 한국어로 순차 통역됩니다.

특히 교황은 제의실에서 세월호 생존자 학생과 유족 대표 등을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어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싱크】허영엽/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공항에서 교황 영접할 때) 사회에 큰 아픔을 안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 중에서도 신자분들을 초대해 만남을 성사시켰습니다."

교황은 오후에는 세종시로 이동해 아시아 청년대회 대표들과 오찬을 하고, 솔뫼성지에서 청년 신자 6천여 명과 만납니다.

내일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124위 시복식'에 참석합니다.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을 감싼 차로들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오후 7시부터는 정부중앙청사 사거리에서 경복궁 사거리 구간과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이 통제됩니다.

이어 8시부터는 정부서울청사 앞 중앙지하차도가 통제되고 1시간 뒤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시청앞 구간과 시청 삼거리에서 대한문 앞 구간이 통제됩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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