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여전히 고통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고 말했는데요,
교황은 미사 집전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슴 한편, 노란 리본을 단 채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세월호유가족들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교황은 기도를 통해 300여명의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살아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싱크】 프란치스코/교황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교황을 만난 유가족은 10여 명으로 미사 시작 전 10여 분간 자리를 함께 하며 가족 잃은 슬픔을 호소했습니다.

안산에서 대전까지 900여Km를 메고 온 십자가도 전달했고, 교황은 이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싱크】김학일/세월호 유가족
“교황님께서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과 같이 미사에 집전하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교황님께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도 설명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10명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고, 힘겨운 하루하루의 위로도 부탁했습니다.

【싱크】 김병권/세월호가족대책위원장
“단식을 하고 있는 김유민 아빠가 있는데…꼭 한번 광화문에 미사 있을 때 안아주십사 말씀드렸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습니다.”

짧았지만, 깊은 위로를 받은 유가족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와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긴 14쪽의 앨범을 전달했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형민 / 영상편집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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