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은 교황을 맞는 인파로 온종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무개차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장하자 수만 명의 신도들은 흰색 손수건을 흔들며 반겼고, 이곳 저곳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오픈카에 천천히 올라탑니다.

검소한 생활을 지향하는 교황은 국산 SUV 차량을 개조한 오픈카로 많은 사람과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싱크】허영엽/교황 방한위원회 대변인
"신자들과 아주 가깝게 눈을 맞추고 인사하며 만나고 손을 잡고 기도해주는 걸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할 정도로.."

새벽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교황을 기다린 신도와 시민들은 한국과 바티칸 국기를 번갈아 흔들며 교황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10분 넘게 이어진 카퍼레이드는 격식을 따지지 않기로 유명한 교황의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가 보이면 차를 세우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환한 미소와 함께 볼과 이마에 입을 맞췄습니다.

【인터뷰】이상은/ 천주교 신도
"안아주시고 포옹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때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너무 기뻤어요."

신도들은 한 손으로 흰색 손수건을 흔들며 '교황만세'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비바파파! 비바파파!

교황을 직접 본 신도들은 벅찬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성악가 조수미와 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조수미 아베마리아 노래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 노래 아베마리아가 경기장에 울려퍼지자 신도들은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파격 행보의 연속,,,방한 이틀째 교황이 전한 환한 미소와 메시지는 경기장을 넘어 전세계로 울려 퍼졌습니다.

OBS뉴스 이연아입니다.

<영상취재: 정형민/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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