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복식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금 전, 충북 음성의 장애인요양시설 꽃동네를 찾았습니다.
평소 낮은 곳으로 향한다는 마음가짐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행보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터】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4시반쯤, 충북 음성의 장애인 요양시설 꽃동네를 방문했습니다.

오전 시복식을 마치고 교황 대사관에서 잠시 숨을 돌린 교황은 오후 3시반쯤 헬기를 타고 꽃동네를 찾았습니다.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었던 2년전, 꽃동네의 나눔정신을 전해 듣고 아르헨티나 분원 설립을 요청한 인연이 있습니다.

꽃동네에서는 장애아동 40여명 등 꽃동네가족 200여명이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팔이 불편한 장애아동이 꽃다발을 건네고, 직접 자수로 짠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상화와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등도 선물했습니다.

교황은 정성어린 환영에 기뻐하며 꽃동네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에는 낙태된 아기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태아동산을 찾아, 낙태된 태아들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염수정 추기경도 동행해 꽃동네 가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교황은 잠시뒤 5시반쯤에는 한국의 수도자 4천여명을 만나 매일 정시에 하는 공적기도 '성무일도'의 시작과 끝을 한국어로 올릴 계획입니다.

이어서 평신도 지도자 150여명도 만나 세계에서 유례없이 자발적으로 탄생한 한국 천주교에 대해 평신도들의 노력을 격려하며 방한 셋째날 일정을 마칩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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