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흘째인 오늘, 윤지충 바오로 등 조선후기 순교자 124위가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인정받는 시복미사가 열렸습니다.

여) 역사적인 현장에는 백만 명에 달하는 신자와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먼저, 이연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색 제의를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단위에서 광화문 광장을 마주합니다.

엄숙한 얼굴로 윤지충 바오로 등 조선후기 순교자 124위에 대해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공식 선언합니다.

【싱크】프란치스코/교황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고 부르고 법으로 정한 장소와 방식에 따라 해마다 그분들의 축일을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스탠딩】이연아
이곳 광화문에서만 100만 명의 신자와 시민들이 모여 한국순교자 124위의 복자 탄생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역사적인 순간, 신자들은 감동과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이정자/천주교 신자
"우리의 표본이죠. 우리 신자들이 그분들 덕분에 신앙을 얻게 됐고 그분들 통해서 감동도 받고­…."

시복 선언에 이어 복자 124명의 얼굴이 담긴 걸개그림, 복음화가 공개됩니다.

시복식을 집전한 교황은 강론을 통해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싱크】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교황은 순교자들의 유산을 본받아 정의롭고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신자들은 교황의 시복미사가 한국 천주교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OBS뉴스 이연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성진/영상편집: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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