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미사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수십만 인파로 광화문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밤잠을 설치고 긴줄을 섰지만 얼굴표정은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지하철 서대문역.

전동차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은 금세 승객들로 가득찹니다.

【인터뷰】송다빈/서울시 강서구
"새벽 3시쯤 일찍 만나서 여유 있게 오려고 피곤하지만, 교황님 한국까지 오셨는데…,"

지하철로 관광버스로, 전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 미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천주교 신자로 광화문 일대는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렇게 모여든 신자들은 미사 시작 몇시간 전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경호를 위해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초청받은 모든 사람들의 신분확인과 검색은 철저히 이뤄집니다.

밤잠을 설치고 긴줄을 서도 얼굴 표정은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박순옥/대전시 유성구
"새벽 3시에 출발했는데요. 다 기쁜 마음으로 교황님 만나기 위해서 피곤하지도 않고 기쁜 마음으로 잘 왔습니다."

초청받은 천주교 신자 17만 명은 미사 2시간 전부터 광장을 메웠습니다.

주변 도로와 찻집 등 광장 주변에 모여 교황을 보려는 신자와 시민도 80여 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 추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00만 명이 운집한 것은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처음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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