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미순교 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단 만남을 시작으로 방한 나흘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당초 내일로 알려졌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세례 성사를 오늘 오전 베풀기도 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금 전 11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은 충남 서산 해미 순교성지 성당에서 아시아 주교단과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추기경과 주교들 50여 명과 한국 주교단 19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황과 주교들은 영어로 낮기도를 함께 한 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의 감사 인사과 교황의 연설 등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주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성지 내 식당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해미읍성으로 이동해 아시아 청년들을 다시 만납니다.

교황은 오후 4시 반에 열리는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합니다.

청년대회 폐막미사엔 아시아 청년 6천여 명과 한국 천주교 신자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신자들과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해미읍성까지 카퍼레이드도 진행됩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로 강론을 할 예정인데, 차기 대회 개최지도 발표합니다.

교황은 저녁 7시쯤 헬기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흘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앞서 교황은 오늘 오전 7시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습니다.

이 씨는 교황의 이름과 같은 프란치스코를 세례명으로 선택했으며, 교황으로부터 단독으로 세례를 받은 첫 한국인이 됐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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